아이폰5 실망

 

< 곧 만나실 수 있다지만 한국은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된 게 함정 >

 

아이폰5 스펙

AP : A6 쿼드코어 (A5대비 속도 두배 증가)

화면 : 4인치, 640 X 1136 해상도,  16:9 비율

무게 : 112g

두께 : 7.6mm

배터리 : 비공개(대기시간 225시간, 인터넷 8시간(3G, LTE) 동영상 재생 10시간, 음악 재생은 40시간)

카메라 : 후면 800만, 전면 120만, 1080p HD동영상 촬영가능, 파노라마 사진촬영 가능

특이사항 : 3G에서 페이스타임 지원, 8핀 연결단자로 변경

 

아이폰5가 발표되었다. 자다말고 일어나서 아이폰5를 검색했보았다. 검색결과에 4인치라는 결과가 나온걸 보자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잡스 생전의 유지를 그렇게 한방에 꺾을리는 없을거라는 생각에 이번 아이폰은 4인치가 마지노선일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4인치로 나오고나니 굉장히 실망스러운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한손으로는 3.5인치가 최고야, 4인치도 너무 커!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야 신 나는 일이겠지만, 나에게는 작은 화면이다. 난 한 손에는 다른 뭔가를 들거나 잡은 상황이나 어딘가를 이동하면서 굳이 한손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검색을 하거나 일정을 입력하고 싶지 않다. 그정도로 급한 삶을 살거나 분초를 다투는 삶을 사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고 편리한 크기이겠지만, 게임이나 웹서핑을 많이하는 나에게는 4.3 이상 4.6까지의 크기가 좋다. 물론 3.5인치짜리 아이폰4를 쓰고 있기 때문에 4인치폰을 보면 와~ 크다 싶지만, 이미 실측 4.2인치도 같이 쓰고있고 5인치대의 옵티머스뷰와 4인치 후반대인 갤3을 써본 나에게는 상당히 작게 느껴진다. 

 

< 좌측 3.5인치 아이폰4, 우측 4인치 베가X >

 

물론 아이폰4에서 아이폰5로는 화면이 0.5인치나 증가했기 때문에 다른 기기들을 배제하고 생각해보면 화면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게 맞기는 하다. 하지만 4인치로도 웹서핑이나 독서를 하기에는 너무 작다. 그렇다면 아이폰5는 구매 가치가 없느냐?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나에게는 화면의 크기라는 큰 벽이 가로막았지만, 화면을 배제하면 다른 기능들은 확실히 높은 향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로의 업그레이드 때보다 느낌보다 약한것 같으나, 소소해 보이는 기능들의 업그레이드는 사용자들을 분명히 만족시킬거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폰4S 때보다 강렬함이 없어보이는건 시리라는 기능때문에 너무 쇼킹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때만큼의 임팩트도 없고 혁신이라는 말이 느껴지지도 않고... 그냥 조금 커지고 얇아졌구나 정도이다. 화면 크기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다. 커넥터가 작아진 게 혁신이라면 혁신인듯. 남들은 뭐라뭐라카는데~ 솔직히 아이폰 커넥터 촌스럽게 큰건 사실이었음.

 

 

혁신적인 느낌이 옅어서 그렇지 화면의 크기 말고는 그다지 욕먹을만한 부분은 없어보인다. 화면의 크기도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이건 아이폰5의 보편적인 단점이 될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기기일테고, 수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5를 구매할테니까. 그래도 나는 아이폰5가 최소 4.3인치 이상으로 나와주길 바랐고, 그렇게 나와준다면 갤3을 쓰다가 해지가능 기간인 3개월이 지난 이후에 비싸더라도 아이폰5로 넘어가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고 아무리 아이폰 팬들이 아이폰의 이번 버전도 혁신이다, 마음에 든다라고 외쳐도 나같이 실망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이다. 폰이 나올때마다 항상 사람을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이번 버전은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인지 기대만큼의 무언가가 너무 없었어서 실망도 큰 느낌이다. 결국 이번 갤3 LTE 17만원 사태같이 갤노트2가 풀리면 그걸로 바꾸는 게 지금 내가 생각해놓은 계획이다. 근데 또 모른다. 아이폰5 남이 쓰는거 보고 또 혹해서 갈아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