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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관련

갤럭시S3 LTE 단점에 관한 생각

by Winterfall 201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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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색감이 거지같다.

 아이폰4를 쓰다 갤3을 처음 켜보고 든 생각은 "색감이 왜이렇게 싼티나지?" 하는거였다. 조금 지나니까 나름 괜찮기는 했지만, 색감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눈이 피곤한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면 선명한 화면, 표준 화면, 내추럴 화면, 영화 화면 이라고 되어있고, 선명한 화면부터 영화 화면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4가지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는 덜어낼 수 있었다. 그 중 선명한 화면을 선택하면 에버노트 아이콘은 녹색 형광빛을 쏘는듯하게 진하게 보이고, 에버노트를 실행하고 노트목록을 보면 화면에 노이즈가 보이는등 매우 피곤해진다. 표준 화면은 갤3의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으며, 선명한 화면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튀는 색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내추럴 화면으로 넘어가면 갑작스레 상당히 물이 빠진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눈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한 색상이 된다. 영화 화면의 경우 색상이 지나치게 옅어보여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내추럴 화면으로 하면 나름 아이폰4 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비교해보면 아이폰4에 비해 물이 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눈이 편하고 색상이 오바스럽지 않아서 좋다. 선명한  <-> 표준과 내추럴 <-> 영화 간에는 색감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나 표준 <-> 내추럴 간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아주 조금만 차이를 줄였으면 더 좋았을뻔했지만, 그래도 화면 모드 4개가 주어진건 상당한 장점으로 느껴졌다. 비록 내추럴과 표준 둘 중 하나만 골라서 쓰고있지만 말이다.

 

2. 배터리가 광탈한다.

배터리 소모는 정말 굉장했다. 4G만 켜놓은 상태로 오전 8시 ~ 오후 6시 15분 정도까지 봤을때 그냥 대기만 시켜놓은것 치고는 많이 닳아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느꼈었다. 그런데 근무중에 갈색을 몸에서 내보내기위해 화장실에 가서 메일 30초정도 확인, 카오스 디펜스라는 게임 딱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는데 배터리가 10%이상이 후후후훅 사라져서 엄청 놀랐다. 내가 이렇게 게임을 오래했나? 화장실에 한 30분 있었나 싶어서 뒷처리후 사무실에 가서 확인해보니 10분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자리 비움일경우 10분이 지나면 모니터가 대기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했다. 물론 내 컴을 건드린 사람도 없었다. 집에 와서 와이파이를 키고 게임을 시작했을때 배터리가 41% 였는데 카오스 디펜스의 스테이지를 3개정도, 총 30분정도 플레이 했는데 배터리 경고가 들어왔다. 테이크 LTE도 배터리가 상당히 빨리 빠진다 싶었는데, 갤3에는 비할바가 아니었다. 이건 좀 너무한데 싶을정도로 너무 광탈이라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구입을 결정한 나에게는 굉장한 쇼크였다. 아이폰4도 게임을 하다보면 배터리가 벌써 다 소모되어가네~ 싶었지만, 갤3은 더 심하다. 아이폰5를 구매하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가 화면 크기였는데 이러면 큰 화면의 강점이 없는 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나는 배터리를 두개씩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피쳐폰 시절부터 갈아끼운적이 없이 그냥 썼었음), 케이스도 하이브리드 컬러를 구매해서 벗기기가 빡시기 때문에 배터리 광탈 문제는 좀 아쉬운면이다. 다행하게도 장시간 통화, 음악 감상등 화면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당연한걸지는 몰라도 배터리 소모가 다른 기기나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데, 정말 그럴까? 전문적인 이야기보다 카더라 하는 이야기만 보여서 별반 믿음은 가지 않는다.

===9월21일 추가분===

금일 4G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카오스 디펜스를 실행. 배터리가 90% 상태에서 8분 제한 미션을 1분38초를 남기고 종료, 보상 확인하고 게임을 종료 후 배터리를 확인했을때 84% 였음. 장소는 동일한 건물 같은층에 있던 계단. 게임의 종류에 따라 다르니 게임을 하면 무조건 이렇다 하고 생각하는것은 금물. 약7분정도 게임을하고난 뒤에 온도는 상당히 높았음. 충전단자 부분이 온도가 더 높다고 느껴졌으며 화면 전체적으로 뜨뜻하다 싶을정도로 온도가 확연하게 느껴짐. 20일 저녁 늦게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에 연결해서 충전하면서 게임을 해봤는데, 초반에는 정말 뜨겁다 싶을정도로 온도가 올라갔다가 조금 지나니까 온도가 확실히 차이가 느껴질정도로 내려갔는데 이유는 모르겠음. 으아아아 전기를 먹을거야!!! 하고 전기를 쪽쪽 빨다가 지쳐서 슬슬 빨아들였나? -_-;; 충전중에 기기를 작동하면 더 열이 받는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뜨거워졌다가 식으니까 뭔가 신기하다고 느껴졌음.

 

3. MTP 전송 속도

MTP의 속도는 테이크 LTE에서 체험해봤는데 동영상을 옮기다가 개같이 느려서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검색해보니 빠르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700메가가 좀 넘는 다큐와 노래 몇곡을 넣어봤는데 광속이었다. 뭔가 개선이 있었던걸까? 잘 모르겠다. 어쨌든 속도가 빨라서 좋기는 했지만, 이동식 드라이브로 사용이 불가한 상황은 매우 불편했다. 혹자는 갤럭시3의 문제가 아니다, ICS의 문제다! 라는데... 테이크 LTE는 여전히 이동식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물론 ICS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사진은 아이폰4를 이용해서 찍는 경우가 더 많다. 갤3 카메라는 왠지 촬영 결과물이 마음에 안든다. 사실 폰을 바꾸면 아이폰은 팔아버리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팔기가 너무 아쉬워서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안드로이드폰은 사용하게되겠지만, 내게는 화면 크기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색감인데, 삼성의 슈아몰 시리즈의 색감은 나와 상극인듯하다. 그래서 삼성폰은 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번인 현상도 신경쓰이기도하고... 엘지 제품은 개쌍쓰레기 옵티머스원(터치렉을 개선하려고 폰 쓰면서 난생 처음 루팅을 하게 만든)을 써보고는 다시는 안쓰겠다고 결심했지만, 디스플레이는 어쩔 수 없이 엘지 게 내 눈에 맞는듯.

 

각각의 기기에 오해하는분들을 위해 말해보자면, 일반적인 아이폰 유저, 안드로이드폰 유저들을 제외한 극성인자들인 앱등이, 삼엽충 등 때문에 각각의 기기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어떤 기능에 대해 엄청나게 후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오해들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써보기를 권한다. 써보면 각각 다른 기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정말 바보거나 멍청해서 다른 기기를 선택한 게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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