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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임요환의 아내 김가연과의 추억

by Winterfall 201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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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십이지천이라는 게임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있다. 십이지천2
말고 십이지천1. 십이지천은 세가지 세력(종족)이 있고 정파, 사파, 마교로
나뉘어진다. 사파가 1위를 달리는 세력이었는데 거기에는 ManOfOneway라는 문파가
있었음. 일명 맨문. 거기에 김가연이 있었음. 부문주였는지 문주였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어쨌든 김가연씨는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일반 유저의 수준을 뛰어넘는 유저
였는데, 맨문 자체가 십이지천에서 스펙, 컨이 빵빵한 사람들만 모아놓은곳이었고 김가연 자체도
연예인이라고 그냥 묻어가는 유저가 아니라한 축을 담당하는 유저였었음. 실제로 맨문은 버그성
플레이, 특정 방법으로 상대 세력 죽이기등의 기발한 방법을 창시하는데 도가튼 사람들이 많았음.
다른 서버에서 와서 배워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을정도였으니까 -_-;;

하여간 김가연과 그 문파는 상대세력과의 전쟁을하면 뽕을 뽑는 집단이었음.
와우나 리프트 하다보면 상대 진영 마을 찾아가서 엔피씨 다 죽이고 박살내고
그러는 경우 있는데 그걸 하루종일 상대진영에서 한다고 생각해봐라. 무덤에서 피할
수 없는 범위공격같은걸로 부활만하면 무자비하게 죽이는 플레이. 십이지천은 젠
자리가 정해져있고 본성(기본마을)에서 젠자리도 정해져 있다. 죽어있거나
개인 노점을 여는경우밖에는 전투에서 벗어날 방도가 없었다. 즉, 대항할 방도가 없이
수십여차례 미친듯이 죽어나가는... 전투 준비고 포탈이고 텔이고 없다. 그냥 젠되면
죽는데 몇초를 버티다 죽느냐가 문제니까. 상대편 만렙들이라고 같은 만렙이 아님.
스펙은 둘째치고 공격을 못하게 요리조리 피하고 상대 죽이고 그걸 몇시간, 하루종일
교대해가며 계속하면 상대는 짜증을 느끼다못해 허탈하고 재미를 느끼기위해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만 느끼게 됨. 결국 접는 사람들이 다수 생김.

 

또 하나의 일화를 말하자면, 예전에 이벤트로 부적조각같은걸 조합하면 강력한 보스를
소환하는 부적을 줬었다. 나오면 진짜 강력해서 어지간한 만렙 혼자서는 잡지도 못하는
보스였다. 십이지천에는 용폭진이라고 3시간마다 쟁탈전이 벌어지는 공용지역이 있는데
거기가 필드 전투의 꽃인 지였이었다. 근데 정파와 마교가 규합하여 사파를 괴롭히자
빡돈 맨문은 거기다 그 보스를 수십마리를 풀어버렸다. 보스 한마리의 공격도 잘못하면
못버티고 원킬로 죽는데 수십마리면 어? 하고 그냥 죽는 수 밖에 없다. 보스가 너무 많아
아예 용폭진 출입이 불가능해지자 운영자가 잡겠다고 왔는데 잡다말고 보스한테 죽었음 -_-;;
그 이후로 운영자는 무적캐릭터가 되었다. 나중에 다시 그 이벤트를 했는데 용폭진에서는
푸는 게 불가능하게 바뀌었음. ㅋㅋㅋ

 

비무대회(PvP대회)의 비리에도 김가연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었다. 특히 신템(와우로 치면 전설급)을
다수 보유했고 비무대회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신급 망토도 상당히 많이 보유했다. 김가연이 개발사
대표와 상당히 친했기 때문에(홍보대사이기도함) 템을 받는다 대회에서 이겼다 등등 루머가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맨문 자체가 워낙에 미친듯이 게임을 오래했고 보스잡거나 시간제한이 있는 던전
플레이를 무한으로하기 등등의 수를 워낙 잘 알아내는 팀이었기  때문에 보스 사냥수, 던전 플레이
누적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드랍률이 높은곳을 압도적으로 오래 플레이했으니 당연히 템이며
스펙이며 컨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허나 친분이 있어 김가연이 모르게 템을 쥐어줬을
가능성도 있고, 김가연이 알든 모르든 좋은 템을 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확률은 낮다고 본다.
그렇게 안받아도 워낙 쎈 사람들이어서 -_-;;

 

김가연은 성격도 굉장했다. 보통 여성 연예인 일화를 보면 까여서 스트레스받아서 숨거나
게임을 그만두거나 서버를 옮기거나 했는데 김가연은 다수에게 까이고 의혹을 받아도 게시판,
게임에서도 장난아니게 잘 싸웠다. 쌍욕도 했었다 ㅋㅋㅋ 문파원들의 조언때문인지 한시간?
정도 지나서 지워졌지만. 김가연을 엉뚱하게 까는 사람들한테 그건 아니다, 너무 억지다 하고
쉴드쳐주다가 너 김가연이지? 하고 오해도 받아봤고, 맨문이 너무하다고 말하다가 싸워도
봤는데 ㅋㅋㅋ 그냥 한 두마디 한거라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하여간 김가연은

십이지천이 급격하게 마지막 생명줄을 놓기 직전까지 십이지천에서 거론되는 일이 많았고

게임 플레이도 활발했다. 드세지만 당당하고 게임 좋아하고 적극적이어서 플레이어로서는

좋았다. 물론 십이지천을 하면서 '아... 같은 세력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긴 했지만. 더 쓰고싶은데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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