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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F1 도전기에서 일부 멤버가 탈락하여 아쉬움을 주었던 일이 있다. 물론 F1이라는 벽을 아무나 쉽게 넘을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논란이 되었던건 정형돈의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모습 때문이었다. 정준하처럼 머리가 커서라는 빅재미를 주는 이유때문도 아니고 숨을 못쉬겠다며 약한모습을 보이는것으로 비춰진 정형돈은 논란의 주제가 되었던 모양이다. 어렵지만 차량의 운전으로만 생각된 F1을 도전하지 않고 중도 포기한걸로 보여지는 정형돈에 대해 F1 매니아들의 해명이 이루어졌다. 성의없어 보였던 행동이 성의의 문제가 아니었다는것이다.
F1레이싱은 운전자가 차량의 진동과 회전을 느끼도록 차량에 고정시킨다. 손과 발을 제외하면 신체의 대부분을 6점식 벨트로 고정하고 안전벨트 담당자가 끈에 모든 체중을 실어 단단하게 고정한다. 몸이 으스러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복부와 가슴에 강하게 압박이 가해져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느슨하게 할 수가 없으며 그럴경우 운전 자체가 불가능할수도 있다. 또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일반인의 공포감을 생각해보자면 실패가 당연할수도 있다. 라는 설명이다.
공포감과 호흡곤란을 넘어서 도전에 임했더라면 좋았겠으나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위해 출연자가 위험한 일을 억지로 도전하는것은 무한도전의 의미에도 맞지 않고 도전의 의미도 퇴색될수도 있으니 아쉽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이미 연예인들이 버라이어티에서 떡을 먹다가 사망하거나 오지에 아무런 대책없이 갔다가 병에 걸려 사망하는등의 사고가 있었고 그에 대해 비난을 했던 사람들도 시청자들이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하고 무성의하면 당연지사 비판받을 일이지만 어떠한 어려운 도전에 실패하거나 포기했을때 그 위험성을 생각해서 조금은 사정을 헤아려주는 일도 필요할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그렇게 마음을 먹어도 일단 보여지는것에서 밖에 정보를 얻게되고 진실을 파악할 또 다른 정보가 없으니 마음이 상하고 비판하는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힘들더라도 제작진이 조금 더 위험성이나 실패 이유에 대해 자막이나 설명을 통해 오해를 줄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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