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기고 나발이고 귀찮아서 그냥 설치부터하고 대충 찍었다. 로또 시발. >
사실 나는 디스플레이는 LG를 제일 좋아한다. LG가 최고라는 게 아니라 내 눈에는 LG의 색감이 가장 좋아보인다. 그래서 이번에 27인치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했던건 LG 시네마 3D 라는 기종이었다. 다 좋은데 하나 걸리는 ㄱ 모눈현상. 다른건 다 좋았으나 모눈현상이 발목을 잡았다. 다른 사람들은 쓰다보면 신경 안쓰인다는데, 익숙해져서 불편한 게 있던가? 익숙해졌다는 소리 자체가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소리. 근데 나는 아무리 봐도 그 모눈 현상이 익숙해질것 같지가 않았다. 이건 LG만이 아니라 3D 기능이 있는 모니터의 문제라고 하니 오해하지는 말자. 하여간 그래서 찾다보니 우성엔터프라이즈(?)의 26~27만원정도의 모니터가 있었다. LED, IPS에 바이패스 방식도 아닌 제품인데 문제는 글레어 패널. 이것도 누가 글레어 패널 쓰다보면 익숙해진다는데 나는 19인치 4:3 시절 이미 글레어를 써봤고, 색감은 매우 쨍쨍하고 좋았지만 뒤가 비치는 게 굉장히 거슬렸다. 휴대폰이나 아이패드의 경우
글레어 패널이라도 각도 조절이 자유로우니 상관없지만, 모니터는 그렇게 못쓰니까... 어쨌든 망설이던차에 느닷없이 보인 이 제품. 패널이 TN 패널이라는 게 좀 걸렸지만, 5ms의 응답속도, 논글레어패널!!! 그리고 무결점이랑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장점.
실제 사용해보니
색감 : 패널은 삼성. 모니터가 커져서 그런건지 네이버 검색이후 좌측에 보이는 녹색 메뉴와 검색결과의 파란색 링크들이 눈이 아프다 싶을정도로 지나치게 밝고 선명하다. 색온도, 명암비, 밝기를 모두 조절해봤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나중에 조금 더 조절을 해봐야겠다. 그 외에 길드워2나 동영상 시청시 색감이 튀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다.
응답속도 : 5ms(GTG)이다. 솔직히 GTG라는 말에 굉장히 불안했는데 길드워2, 액션영화등을 시청했을때 잔상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화면전환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FPS 슈팅류 게임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FPS 자체를 하지 않는터라 모르겠고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잔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CRT -> 8ms 로 과거에 단련한 보람이 있는건지, 5ms면 GTG라도 어지간히 매의 눈이 아니고서는 알아채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분들은 더 빠른 제품을 권한다.
시야각 : FN패널 27인치는 쓰레기네 뭐네 라는 말들과 모사의 27인치 TN패널 제품을 살짝 상하에서 찍은걸 봤는데 이건 뭐 진짜 똥이네? 싶은정도였는데 해당 제품은 문제가 없었다. 좌우 170, 상하 160이라는데 요즘 TN패널들이좋아진건지 옆자리에서 봐도, 대각선으로 배치된 침대에 누워서 봐도 색감이 죽어버린다거나 색반전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옛날 글들을 보면 TN패널 27인치는 정면에서 봐도 좌우 끝부분이 변색되어 보인다는데;; 예전 TN들은 얼마나 후졌던걸까? 그것도 몇년도 아니고 단 1년정도 된 글들이던데.... 하여간시야각은 합격점이다. ips를 써보고 싶었지만 논글이 없어서 ㅜㅜ 델에서 나온다는데 가격이 모친 출타후 미복귀 가격이라 포기....
후면단자 : 흐드미가 없다. hdmi가 없어. 진짜 단촐하다. 저가형 제품이니 어쩔 수 없지만, 요즘은 대부분이 hdm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굉장한 페널티가 될수도 있겠다. 다만 나는 싸고 저렴하고 논글레어를 원하는 입장이라 구매하는데 큰 아쉬움은 없었다. 그래도 차후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등을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생각이 드는 부분임은 확실하다.
해상도 : 1080이다. 1440이면 더 좋았을수도 있겠지만, 게임, 웹서핑, 동감이 거의 주된 용도고 작업은 거의 안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질렀고 후회하지 않는다. 차후 LG에서 논글에 ips에 응답속도 5ms 이하에 1440 해상도가 나와주면 그때나 바꿀 예정이다. 물논 출시후 시간이 쥐나서 가겨기 떠러져쓸때 구매하게찌.
실제 배송비까지 하면 22~23만원 사이(무결점 제품의 경우)로 상당히 저렴한편이다. 흐드미가 없고 TN패널이라는점이 걸리겠지만 쓸만하다고 본다. 20만원 중후반에서는 바이패스가 아닌 상당히 쓸만한 AD보드를 장착한 ips 모니터는 우성(?) 제품이 가장 싼듯하다.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면이 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가끔 23인치 27인치 비교 사진들을 보면 생각보다 안크네? 싶은데 실제로 보면 엄청 크게 차이가 난다.
10/20 추가내용
시야각은 확실히 느껴지기는 한다. 예전 TN패널보다는 낫다고 느끼지만 처음에 봤단것처럼 끝내주는건 아니다. 음영이 짙게 표현되는 동영상을 살펴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잔상도 없는것 같지는 않고 살짝 있는것 같은데 길드워2를 주로하는 지금 거의 느끼지 못할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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