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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관련

갤럭시S3 LTE 20일간의 실사용기

by Winterfall 201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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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열

초반에는 그다지 문제 없다고 생각한 발열이 사용하다보면 심각하게 다가온다. 충전중 게임을 돌리면 당연히 발열이 더 심하다고하는걸 감안하고 해봐도 손 끝이 얼얼할 정도로 뜨겁다. 볼이나 입술을 대보면 그 온도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온도계가 없어서 재보지는 않았지만 온도가 상당한 느낌이다. 겨울에 사용해도 거부감을 느낄정도일것 같다. 그렇다고 충전기를 분리하고 사용하면 온도가 낮으냐? 그렇지도 않다. 보통 나는 게임을 하든 뭘 하든 오른손 검지를 많이 사용하는편인데 손 끝에 그 열기로 인하여 약간 얼얼함이 느껴진다. 아이폰4, 레전드폰, 옵티머스원, 베가s를 사용할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라 당혹스럽다. 테이크 LTE의 경우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고있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지만, 실제로 온도가 높지 않다는 측정결과들과는 다르게 너무 뜨뜻하게 느껴져서 거부감이 든다.

 

 

2. 색감

색감은 지금봐도 거지같다. 눈아프다. 다만 화면 모드 조절을 통하여 물빠진 색으로 변경 가능하고, 거기에 익숙해져서 이제 그렇게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최신의 기술이 집약된 휴대폰의 화면에 번인이 생길까봐 다른 휴대폰보다 더 신경을 쓰고있다는 게 답답하다. 몰랐으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을거라는건 당연하지만, 몰랐다면 번인이 금방 생겼을거라는것도 부정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아몰레드 계열의 디스플레이는 나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차후 번인 문제와 색감이 동시에 보완되지 않는한 다시는 삼성의 휴대폰은 구매할 일이 없을듯하다.

 

 

3. 인터넷 브라우저

기본 브라우저의 속도와 UI는 마음에 든다. 다만, 게임등의 앱에서 링크를 클릭하여 뜨는(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주소를 입력하여 띄운 창이 아닌) 탭의 경우, 해당 탭을 종료하고 관리자를 통하여 브라우저 자체를 완전 종료했다 다시 키면 그 창이 계속해서 다시 뜬는 문제가 있다. 처음에는 악성 코드를 의심했었는데 여러모로 확인해본 결과 그건 아니었다. 이는 동일 OS 버전을 사용하는 테이크 LTE 브라우저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인데, 별거 아닌것 같지만 굉장히 거슬리는 현상이다. 일단 돌핀 브라우저를 설치하여 사용중인데, 아직 앱의 링크를 통하여 뭔가 실행한적이 없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할지는 모르겠다. 이건 갤3의 문제라고 말할수는 없을것 같다.

 

 

4. 배터리 광탈

일주일 지나면 좋아진다는데 그런거 못느낌. 배터리, 앱 최적화설은 역시나 개드립이었던건가? 약간 나아진것도 같지만 기분탓인것 같기도하다. 초기보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횟수와 시간 자체가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게임을 할때는 한 10분 하다가 곧바로 충전기를 꼽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문제는 예전만큼 예민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냥 생활 패턴에 배터리 사용량을 맞추는 게 아니라 배터리 용량에 생활 패턴을 맞추다보니 자연스레 나아진다고 느끼게되는것이 일주일 배터리 최적화설 발생의 근간이 되었던것이 아닌가 추측하게 된다.

 

 

5. 페블블루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액정 부분이야 위에 플라스틱? 뭐 그런게 덧 씌워져 있어서 진하게 보여서 상관 없지만, 홈버튼은 맹숭하게 쌩으로 나와있어서 색감이 더 밝고 튄다. 홈버튼이 연보라색으로 보이기도하고 하여간 너무 티가난다. 화이트를 살걸 그랬다고 후회중이다. 진짜 하나도 안이쁨. 쌩폰으로 쓰기에는 페블블루가 갑이다라는 소리가 있었는데 생폰도 별로 안이쁜데;;; 2.5만원돈 주고 페블블루 때문에 슈피겐 케이스를 살정도로 해당 색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역시 휴대폰은 블랙이 가장 좋고 대안이 없을때는 화이트인듯.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갤3은 그다지 내 취향의 휴대폰은 아닌듯하다. 처음 레전드폰을 썼을때나 아이폰4를 접했을때의 기쁨이 없다.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본 입장이어서 더 그렇긴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쓰면 쓸수록 여러가지로 그냥저냥이라고 느껴진다고 할까? 나쁜건 아닌데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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