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약 2주정도 써본 경험에 따르면,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보다 많이 불편하다. 아이튠즈 설정으로 어느정도 가능하나 동기화의 문제라든지 계정등록 문제라든지 여러모로 불편한 기기임은 틀림이 없다. 물론 아이튠즈에 익숙해지면 상당한 유용함을 자랑하지만, 안드로이드폰처럼 꼽으면 바로 외장 메모리로 사용 가능하다든가 굳이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든가하는 편의성은 제공하지 못한다. 나도 원래 안드로이드폰을 써왔던 사람이라 그런지 아 이런건 좀 아닌데 싶은 부분이 꽤나 있다. 하지만 생활 패턴이 회사와 집을 왕복하는 단순 패턴이다보니 조금 익숙해지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일단 어떤 어플을 받으면서 "내 폰에서 제대로 돌아갈까?" 하는 걱정이 필요 없다는 게 편했다. 기기 자체의 부드러움도 좋았고 앱들의 질도 좋은편이어서 - 사실 앱이 많다고 자랑하나 안정성 말고 사용하는 어플들은 안드로이드 진영과 거기서 거기인듯하다. 추천해주는 앱만 사용하면 되는것이고 그 외에 자잘한거 찾아보는건 똑같다. - 현재까지는 상당히 만족중이다. 하지만 다음에 또 애플사의 제품을 구매하겠는가? 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생활패턴에도 잘 맞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불편해할 이유는 없으나, 성격이 지랄맞아서 "제한되어있다" 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뭔가 답답함을 느낀다. 기기 자체에는 물론 아주아주 만족중이다. 다만 그런점 하나때문에 만약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만큼의 부드러움을 느끼게하며 호환성 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은 제품이 나온다! 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다시 안드로이드로 넘어갈것이다. 사실 연결 케이블도 다른 기기들은 죄다 호환인데 애플것만 호환도 안되고 가격도 낮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마음에 안들기도 한다. AS정책도 그게 세계적인 대세이든 어쨌든 사소한 고장 고치는데 심한 돈이 들어가는것도 싫고 말이다. 사설 업체에서 저렴하게 수리가 가능하다지만, 사설업체의 기술상의 문제와 사후지원도 불안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결벽증 아닌 결벽증이라.... 기계 자체가 쉬 망가지는것도 아니건만 왠지 불안불안하다. 결국 기기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나 제한점 문에 마음이 불안하여 기기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윈도우폰은 정책이 역시나 마소스러워서 바로 포기했고,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s3에 큰 기대를 하고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별달리 다른점이 없고, 국내 발매시에는 스펙차이가 존재하거나 렉이나 버그가 어쩌고 하면 곧바로 포기할듯 ㅡㅡ; 어쨌든 이런 저런 생각으로 아이폰5는 포기해야할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아이폰5가 나오기 전에는 휴대폰을 바꾸지 않겠다고 결심하는걸 보면, 내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기는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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