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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블소 재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y Winterfall 201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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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자로 오픈베타를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평소 김형태의 일러스트가 왜색이라고 느껴본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게임을 해보면 중국 배경의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보고있는 느낌이다. NPC에게는 그런 느낌이 없으나, 린족의 대쉬 모습이나 행동은 가끔 일본 애니를 보는듯한 착각을 느끼게한다. "일본" 이 문제라기보다 "일본 애니"의 과장된 귀여움등을 지나치게 차용한듯한 느낌이라 평소 그런 과장되거나 이상한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진다. 테라를 잇는 최고의 씹덕게임이라는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하다보면 나름 수긍이 간다. 눈크고 가슴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비슷한 여캐들이 상당수 활보중이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곱상한 여자같은 얼굴을 하고있는 남캐들도 많다. 지나치게 미소년, 미소녀에 집중한 느낌. 캐릭터야 개인 취향이니 이런 캐릭터들로 게임이 이렇다 저렇다 결론내리기는 어려우나, 적어도 나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지는 모습. 배경등은 매우 수려하고 이쁘다. 이 부분들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아, 그러고보니 바스트 모핑이 굉장히 이상하다. 출렁인다기보다 바람에 날린다고나 할까? 가슴을 열어보면 민들레씨앗이 들어있나 싶을정도로 이상하게 좌우나 상하로 둥실둥실 흔들리는데 야한 게 아니라 징그럽고 기괴한 느낌이다.

 

직업을 고르는것도 답답하다. 아인종인 린족만이 소환사가 가능하고 여성만 있는 종족이라든가... 하여간 뭐하러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하고 커스터마이징만 세세하지 이런 부분은 좀 시대를 역행하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든다. 커스터마이징도 뭔가 캐릭터를 만들다보면 과격한 얼굴을 만들려고해도 역시나 선이 고와서;;;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느낌도 든다. 박앵귀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쎈놈도 약한놈도 나쁜놈도 착한놈도 인상만 다르지 미소년, 미청년, 미중년 같은 느낌? 하여간 그렇다.

 

전투는 그냥 저냥 괜찮다. 나름 화려하고 강렬한데 뭔가가.... 뭔가가 답답하다. 속도감이 없는것도 아니고, 화려함이 없는것도 아닌데 시점의 문제인지 뭔지 그냥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레벨업은 상당히 빠르다. 사냥만 계속하는 뻘짓만 하지 않는다면, 퀘스트만 계속하면 레벨이 쭉쭉 오른다. 다만, 사냥 효율이 지나치게 낮은 감이 있어 그건 좀 불만이다.

 

뭐... 나에게는 재미가 없는것도 아니고 재미있는것도 아닌 그정도이지만, 어린 친구들이나 게시판을 가보면 굉장히 반응이 좋은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테라보다는 많이 나아진 게임이지만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 같은 NC의 작품인 길드워2가 이제 유일하게 기대하는 게임이다. 디아블로3는 비싼돈주고 사서는 한달도 안하고 때려치웠고 -_-;;; 블소도 년단위로 기다렸는데 나의 취향이 아니고.

 

어쨌든 블소는 올해 나온 게임중에는 분명 할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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