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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바이킹 아일랜드 버그, 체험기

by Winterfall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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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에서 자주 발생하는 버그.

 

1. 친구 섬에 이동중에 화면을 터치하다보면 방명록이 찍힐때가 있는데 UI에 가려져서 방명록이 꺼지지를 않는다.

   껐다 키거나 방명록 그림을 터치할 수 있는경우 터치하면 정상적으로 작동됨.

2. 선물 받기할때 밑에 있는 친구들 목록을 보기위해 드래그하면 화면도 함께 드래그될때가 있음.

3. 건물을 뚫고 뒷쪽이 터치될때가 있다. 고의적인건지는 모르겠는데 확대해서 건물을 터치중에 뒷쪽이 터치됨.

    건물 뒤의 용이 찍히거나 건물이 터치되는 경우가 있음. 터치가 그지같은 바아에서 건물뒤에 완벽히 가려진것이

    터치된다는 게 말이 안됨. 고의적인 것인가 의심이 될때가 있음. 뒷건물 클릭해서 진주 써본 적이 꽤나 됨.

 

현금으로 구매하는 진주의 사용을 재확인 과정 없이 곧바로 사용된다는 게 이해가 안감. 이걸 개선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개선 의지는 없는듯. 피드백이 안되거나 오히려 실수로 진주 사용을 유도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든다.

 

건물이 거지같이 크고 볼품도 없고 땅도 거지같이 좁다. 데코 아이템은 많지만 쓸모가 없다. 이쁘게 꾸밀경우 건물을 세울 자리가 없어지고, 건물을 많이 세우지 못하면 레벨업이 더뎌지고 돈벌이도 시원찮아진다. 결과적으로 아르바이트자리가 시원찮으면 친구들의 방문 자체도 적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데코로 땅을 차지하느니 아르바이트자리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22레벨즈음 되어야 그나마 돈벌이가 되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돈도 모아야하는데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중간에 접는 사람들이 많았을거다. 실제로 돈주는 이벤트 이전에 등록되었던 사람들이 14~17레벨경에 전부 때려치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꾸미기도 힘들고 건물 세울 돈도 없어서 금방 때려치웠었다. 천천히 즐기면 그만이라지만, 이런 소셜게임의 특성상 자기 섬에 고객(?)을 모시지 못하면 게임하는 재미가 절반 이하로 줄어버리는데다 꾸미고 건물을 세우는데 엄청난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혼자 즐기는데도 한계가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의 선택지는 있지만 그 갭이 너무 커서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하고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단순히 이쁘게만 꾸민 섬에는 방문자 수가 확연하게 적다. 이쁜 프로필 사진을 올려놓은 여성의 경우는 많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히 방명록을 적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여성이라도 섬에 방문할 건덕지가 없다면 방문자수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아무리 소셜 게임이라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처럼 현실까지의 만남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SNS를 통해 친해지기도 쉽지는 않다). 온라인 게임들과도 다르다.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소셜게임이고 채팅이나 실시간 피드백을 하기도 쉽지 않은 시스템이라 - 친구를 존나게 모아야만 운영되도록 만들어진탓도 크다 - 대화라기보다 단순히 친구를 "관리" 하는 느낌이 강하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게 의사소통의 전부이다보니 친해지긴 더욱 힘들다. 다른 게임이긴 하지만 동종 소셜게임인 룰더스카이의 광고는 말 그대로 뻘광고에 불과하다.[각주:1] 

 

 

 < 지정석을 강요하는 게임 시스템 >

 

< 재료 부족으로 개점 휴업중인 딸기사탕공장>

 

게다가 지나치게 효율이 다른 건물로 인해서 "지정석"을 잡는 문제까지 생긴다. 친구들이나 친한 사람들끼리 고급 아르바이트를 돌려먹기를 하는경우다. 그게 나쁘다 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 마음이 마음인지라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것도 이해는 간다. 아르바이트 돌려먹기의 여러 원인들중에 주요한것은 효율의 차이, 부족한 골드와 부족한 1차생산물 재료이다. 밭은 거지같이 부족하고 효율이좋은 작물에는 생산이 오래 걸린다. 밭은 15개 이런데 생산해야하는데 들어가는 수량은 5개, 4개 이런식이다. 다양한 건물을 사용하려면 다양한 작물을 건져야하는데 밭이 적고 생산시간이 길고 들어가는 갯수는 많다보니 운영 가능한 생산공장 갯수는 적어진다. 그 때문에 지인에게 좋은 자리를 주고싶은 심리가 작용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또한 재료 문제로 인해 개점휴업인 딸기우유공장, 딸기사탕공장, 와인공장 들이 눈에 자주 보인다. 위메이드처럼 한국식 노가다 게임만 개발했던 게임사에서 보이는 뻘짓으로 레벨업 늦추기를 소셜게임에도 적용해놓은 탓도 크다. 친구에게 얻는 하트라는 화폐의 사용처도 허접하다. 데코가 가능하지만 데코 아이템 자체가 적다. 애초에 데코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아이템이기도 하다. 보물상자를 여는데 쓰이기도 하지만 정말 쓸데없는 아이템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하는 의미가 없다. 하트로 건물을 세울 수 있지만 필요 갯수가 5만개이다. 중간 레벨에서 그정도가 필요한데다 효율이 좋은것도 아니다. 하트를 5만개 모으는것도 쉽지 않다. 중간에 2천개 정도 쓰고 아무 쓰잘데가 없어보여서 안쓰고 냅뒀음에도 모인건 약 9천개 정도가 모였다. 건물 필요 갯수인 5만개를 다 모을때 쯤이면 아마 바이킹 아일랜드를 하고있지 않을거라고 확신한다.

 

친구들에게 해주 수 있는 일도 너무나도 적다. 방명록, 알바신청, 술통열기, 구름공장이 끝이다. 그나마 방명록을 제외하면 자리가 없을겨우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뽑기를 열거나 죽은 작물이나 살려줘야하는데 부족한 작물을 썩게 방치하고 살려줄때까지 기다리는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의미 없는 "왔다가요.", "들렀다 갑니다." 같은 의미 없는 방명록만 남기고 가거나 관리용 복붙[각주:2]만 방명록에 남기고 간다. 소셜 게임이지만 그닥 의미가 없는 선물셔틀[각주:3]용 친구들이 되어가는것이다.

 

 

< 레벨은 올랐지만 해당 전투에서 생존 가능한 공방능력을 가진 유저는 적다 >

 

전투도 유명무실하다. 레벨이 아무리 올라도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캐릭터는 1그램도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전투에 데리고 가도 쓰잘데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전투를 해서 얻는것도 시간과 재미에 비해 별로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전투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 본인도 전투는 초반 이후에는 해본 경험이 없다. 그래도 이런 컨텐츠를 넣은 그 자체는 좋은 시도라고 본다.

 

현재 바이킹 아일랜드를 하고있고 조금 있으면 24레벨이 된다. 섬 확장 레벨인 25레벨 이후에도 이 게임을 계속 할 의미가 있나 싶다. 몇렙이 되어도 계속해서 위에 나열된 문제들이 지속될테니 말이다 스마트폰 게임에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걸까?

  1. 개인적으로 룰더스카이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의 뭐시기 이 개드립 광고를 보고 바지에 똥쌀정도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가능은 하겠지만 그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될까? 게임상 애인이라면 모르겠다. 요즘에는 게임에서 사람 만나는 게 이상한 시대는 아니지만, 그만큼 여성임을 앞세우는 사람들이나 여성에게 들이대는 남자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 경우가 많고, 자칫하면 사람이 가벼워 보이기 때문에 친목질 자체를 곱게보지 않는 시선도 있다. [본문으로]
  2. 복사해서 붙이기. 줄여서 복붙. 내용, 그림 등을 새로 작성하는것이 아니라 복사해서 붙이는 것. [본문으로]
  3. 해당 게임에서는 참치, 와사비, 설탕, 패티 등 친구에게 선물을 받아야만하는 물품이 있다(참치의 경우는 효율의 문제) 친구가 많을수록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선물을 위해 친구를 늘리기도한다. 선물은 쌍방간에 전혀 손해가 없기 때문에 해당 선물들을 이용하는 생산공장들이 자주 쓰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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